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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 완화 방침 ‘약발 없다’

카디날 2008. 7. 25. 16:50
부동산세 완화 방침 ‘약발 없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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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다.

정부의 부동산세제 개편 방침 발표에도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ㆍ고물가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 주택매매시장을 둘러싼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아 매수자들이 몸을 사린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3%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권 재건축 0.34% 하락

강남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2%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0.34%)이 지난 주(-0.29%)보다 커졌다. 강남구 전체 아파트값은 평균 0.26%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5㎡는 이번 주 1000만원 정도 내려 15억3000만~16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 미래공인(02-572-2111) 정준수 대표는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적극적으로 사겠다는 경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강남구 대치동 강남공인(02-573-7880) 심연숙 사장은 “계속 오르는 주택담보 대출금리와 고유가 때문에 매수세들의 관망세가 심하다”고 말했다.

서초구(0.00%)와 송파구(0.01%)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초구의 경우 올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반포자이(3410가구) 집주인들이 입주 전에 기존 아파트를 팔려는 경우가 많다. 송파구 역시 잠실주공1,2단지와 잠실시영 재건축 입주 시점이 임박해지면서 매물이 많이 나온다.

송파구 잠실동 대성부동산(02-423-0091) 최원호 사장은 “휴가철이라 그런지 매매시장이 조용하다”고 말했다.

강북권 오름세 주춤

강북권 오름세는 주춤해졌다. 2주 전 0.53%에 달했던 주간상승률이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0.11%로 낮아졌다. 지난주 0.16%였던 도봉구 주간상승률이 이번 주 0.04%로 낮아졌다. 도봉구 창동 한길공인(02-999-8800) 박광록 사장은 “최근 들어 매수문의가 뜸해졌다”고 전했다.

노원구에서 인기 단지로 꼽히는 중계동 건영3차 106㎡가 시세보다 5000만원 가량 낮은 5억7000만원에 최근 팔렸다.

보합세 또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 호재가 있는 중랑구(0.53%)와 구로구(0.30%)는 강세다. 중랑구의 경우 지난 2월 상봉터미널 부지에 복합단지가 들어선다는 발표 이후 주변 기존 아파트들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망우동 예성그린캐슬 76㎡이 2000만~2500만원 가량 올라 1억9500만~2억2000만원이다. 구로구는 공장부지 개발 및 서울시의 서남부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린다.

수도권 북부도 상승세 둔화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이번 주 보합세(0.02%)를 보였다. 올 상반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북부지역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주 0.59%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던 동두천시는 이번 주에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양주시도 주간상승률이 지난주 0.92%에서 이번 주 0.09%로 크게 낮아졌다.

안양(-0.26%)ㆍ과천(-0.24%)ㆍ용인(-0.24%)ㆍ광주(-0.21%)ㆍ의왕시(-0.16%)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5개 신도시는 평균 0.08% 내렸다.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분당이 0.20%나 하락한 때문이다.

분당 정자동 정든동아 122㎡이 한 주간 2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해 6억2000만~7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남동(0.41%)ㆍ남(0.39%)ㆍ부평(0.37%)ㆍ동구(0.22%) 강세 영향으로 평균 0.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