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도시로 거듭나는 ‘광명 뉴타운’
철산·광명동 일대 228만㎡ 재개발 추진
낙후된 이미지로 소외 받던 경기도 광명시가 새롭게 태어난다. 바로 뉴타운을 통해서다. 경기도는 경기지역에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광명·은행 뉴타운 등 21개 지구의 개발사업을 연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계획안을 발표해 주민공람을 거쳐 공청회를 앞둔 광명뉴타운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급으로 거듭날 경기도 서남부의 대표적 구도심인 광명뉴타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이 코앞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뉴타운 중 지구면적이 부천 소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인근에 안양뉴타운과 군포뉴타운, 시흥 은행뉴타운 등이 인접해 있어 경기 남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특히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특성으로 인해 서울 출퇴근 수요자가 많아 서울 지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광명뉴타운은 2007년 광명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광명뉴타운에 대한 책임 시행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달 말 시의회 의견청취 및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만5000여가구 들어서…11만7000명 거주 신도시로 광명뉴타운은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철1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사업부지만 해도 228만630㎡ 규모로 사업지구 내에는 4만2700여가구, 11만8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곳을 3단계로 15개 촉친구역과 17개 존치구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단독주택과 아파트 4만5343가구 들어서고 11만7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완료 목표 시기를 2020년으로 잡고 있다. 광명시가 구역을 세부적으로 나눈 이유는 철산·하안동을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와 광명 구시가지로 나뉘어 주거와 생활편익 수준에서 극심한 편차가 발생해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데 따른 대책이다. 이에 따라 도는 민간 주도의 사업 추진이 부진한 구역과 기반시설 설치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에 일임하는 등 민간과 공공의 역할을 혼합한 개발로 새로운 도심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살고 싶은 녹색 휴먼시티’ 광명뉴타운의 주 테마는 ‘살고 싶은 녹색 휴먼시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거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져 ‘고향 같은 도시’ ‘사람중심의 도시’ ‘고품격 도시’ ‘생활기반자족도시’로 개발방향을 맞춰놨다. 도는 광명시 일대에 공공체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공원·녹지가 풍부하고 맞춤형 디자인거리가 있는 자족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원·녹지 공간이 현재 3%에서 약 3.9배인 11%로 늘어나고 13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도 신설될 계획이다. 또 2개의 학교가 더 생기고 ‘Edu-park’를 만들어 명문 학원 중심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광명역세권지구에는 음악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첨단음악단밸리를 조성할 예정으로 2012년까지 개발지구 내에는 14만㎡ 규모의 음악산업단지와 연구소도 들어서게 된다. 도는 지구의 기준 용적률을 180~200%로 잡아놨다. 하지만 기준용적률에 완화용적률과 추가용적률을 더하면 적용되는 실제 용적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역별 건축물 배치와 층고 계획도 잡아놓은 상태다. 사업지 중심가인 광명사거리역에는 랜드마크를 담당할 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목감천변 인근에는 20~35층 데크형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인근 도시환경정비 구역에도 40층 높이의 주상복합도 들어서게 된다. 또 구릉지를 이용해 7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도 지어지고 일반주거지에는 12~35층 높이의 다양한 아파트도 지어질 예정이다. 또 지구에는 신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를 줄이고 범죄예방을 위해 어둠이 없는 거리를 만들어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또 자동쓰레기 집하시설 등 각종 친환경 시스템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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