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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뛴다 |
서울 도심 많이 올라 |
수도권은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을 떠난 전세 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서울과 함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5% 올랐다. 올 들어 계속 상승세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상승 폭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성북•노원•강북구는 주춤 서울에서는 도심권(0.48%)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마포(0.48%)•서대문(0.075)•용산(0.21%)•종로(0.31%)•중구(0.49%)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큰 폭으로 오르던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도 0.20% 올랐다. 하지만 상승 폭이 지난주(0.24%)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도봉구는 지난주 0.15% 올랐으나 이번 주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성북(0.17→0.01%)•노원(0.33%→0.30%)•강북구(0.05→0.00%)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은평구는 이번 주 0.85% 올라 지난주(0.22%)보다 4배 가량 상승폭이 커졌다. 재개발 이주 수요에다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강서권과 강동권도 이번 주 각각 0.11%, 0.21%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로 지난해 말과 연초 다소 큰 폭으로 올랐던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5%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지긴 했지만 단지별로 등락이 있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삼성동 삼성타운공인(02-3443-6114) 서승희 사장은 “99㎡대의 경우 전셋값이 올 들어 2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학군•학원 수요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더니 지금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기지역 24주 만에 가장 많이 올라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지난해 9월 셋째 주(0.20%) 이후 24주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물던 의정부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올랐다. 소평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0.20%)도 덩달아 올랐다. 중소형과 중대형도 각각 0.10%, 0.12% 올랐다. 금오동 신도브래뉴 76㎡ 전셋값은 이번 주 500만원가량 올라 85000만원 선에서 계약된다. 금오동 명문공인(031-821-8999) 관계자는 “서울에서 넘어 오려는 전세 수요자들 사이에서 전세 물건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0.04% 오르는 데 그쳤던 광명시는 이번 주 0.55% 올랐다. 소하동 일대 소형•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 들어 2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파주(0.88%)는 이번 주 비교적 많이 올랐다. 소형(1.34%)•중대형(1.00%)•대형(1.39%) 할 것이 상승세다. 교하지구 월드메르디앙 1차 109㎡는 이번 주 500만원가량 올라 9000만~1억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교하읍 미래도시공인(031-957-8000) 김성식 사장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세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인천도 상승세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2% 올랐다. 일산(0.30%)•분당(0.08%)•중동(0.20%)•평촌(0.06%)은 올랐고 산본(-0.08%)은 내렸다. 일산 백석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재계약이 많은 짝수해인 데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보합권에 머물던 인천도 이번 주 0.22% 올랐다. 낡은 구도심 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계약구가 0.54% 오르며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부평구도 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로 0.4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