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뛴다

카디날 2008. 3. 10. 17:27
/07 14:06 
조회수: 12,070 프린트 스크랩 목록
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뛴다
서울 도심 많이 올라

 
-->
첨부자료
시세통계-서울
시세통계-수도권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수도권 전셋값이 뛰고 있다. 서울의 경우 5개 권역(강북•강남•강서•강동•도심권) 아파트 전셋값이 모두 상승세다.

수도권은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을 떠난 전세 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서울과 함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5% 올랐다. 올 들어 계속 상승세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상승 폭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성북•노원•강북구는 주춤

서울에서는 도심권(0.48%)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마포(0.48%)•서대문(0.075)•용산(0.21%)•종로(0.31%)•중구(0.49%)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큰 폭으로 오르던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도 0.20% 올랐다. 하지만 상승 폭이 지난주(0.24%)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도봉구는 지난주 0.15% 올랐으나 이번 주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성북(0.17→0.01%)•노원(0.33%→0.30%)•강북구(0.05→0.00%)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은평구는 이번 주 0.85% 올라 지난주(0.22%)보다 4배 가량 상승폭이 커졌다. 재개발 이주 수요에다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강서권과 강동권도 이번 주 각각 0.11%, 0.21%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로 지난해 말과 연초 다소 큰 폭으로 올랐던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5%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지긴 했지만 단지별로 등락이 있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삼성동 삼성타운공인(02-3443-6114) 서승희 사장은 “99㎡대의 경우 전셋값이 올 들어 2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학군•학원 수요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더니 지금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기지역 24주 만에 가장 많이 올라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지난해 9월 셋째 주(0.20%) 이후 24주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물던 의정부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올랐다. 소평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0.20%)도 덩달아 올랐다. 중소형과 중대형도 각각 0.10%, 0.12% 올랐다.

금오동 신도브래뉴 76㎡ 전셋값은 이번 주 500만원가량 올라 85000만원 선에서 계약된다. 금오동 명문공인(031-821-8999) 관계자는 “서울에서 넘어 오려는 전세 수요자들 사이에서 전세 물건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0.04% 오르는 데 그쳤던 광명시는 이번 주 0.55% 올랐다. 소하동 일대 소형•중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 들어 2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파주(0.88%)는 이번 주 비교적 많이 올랐다. 소형(1.34%)•중대형(1.00%)•대형(1.39%) 할 것이 상승세다. 교하지구 월드메르디앙 1차 109㎡는 이번 주 500만원가량 올라 9000만~1억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교하읍 미래도시공인(031-957-8000) 김성식 사장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세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인천도 상승세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2% 올랐다. 일산(0.30%)•분당(0.08%)•중동(0.20%)•평촌(0.06%)은 올랐고 산본(-0.08%)은 내렸다. 일산 백석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재계약이 많은 짝수해인 데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보합권에 머물던 인천도 이번 주 0.22% 올랐다. 낡은 구도심 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계약구가 0.54% 오르며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부평구도 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로 0.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