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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안양·시흥·광명시장, 정부에 건의문

카디날 2008. 3. 6. 22:01
월곶 ~ 판교 복선전철 조기 건설을” [중앙일보]

성남·안양·시흥·광명시장, 정부에 건의문

성남·안양·시흥·광명·의왕 등 경기 남부지역 5개 자치단체가 경기 남부를 동서로 횡단하는 복선전철 사업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안양·시흥·광명시 등 4개 지자체 시장 4명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옛 기획예산처)에 최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의왕시도 인수위에 1월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데 이어 이들 4개 시와 보조를 맞춰가기로 했다.

월곶∼판교선은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가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린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18개 교통사업 중 하나다. 이 노선은 시흥 월곶(수인선)∼광명KTX(한국고속철도)역∼안양 인덕원∼의왕 청계지구∼성남 판교 37.7㎞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사업비는 2조4317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판교∼월곶선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군자매립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송산그린시티, 광명소하지구 및 광명역세권, 안양뉴타운 및 관양지구, 판교신도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남부지역은 서해를 통해 중국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 동북아시대를 견인해 나갈 지역으로 복선전철의 조기 착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들은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은 서울 도심으로 집중되고 있는 교통 문제를 완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교신도시입주예정자연합회 정민효(45) 회장은 “올 연말부터 2010년까지 3만여 가구가 입주하게 될 판교 신도시에는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교통 대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판교는 물론 분당 신도시와 성남시 지역의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전철의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후보로 오른 18개 프로젝트에 대해 심의를 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익진 기자